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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탑박스는 '배달통'이라는 오명을 쓰며 찬밥 신세였습니다. 하지만 상업용 바이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탑케이스의 필요성도 점차 증가했죠. 특히, 당시 알루미늄 탑박스는 고가였기에 많은 라이더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바로 GIVI의 E20 모델이었습니다.SCR, 어드레스, GSR, 넥스 등이 전국의 아스팔트를 지배하던 시절, GIVI E20 모델은 8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실용성으로 단숨에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풀페이스 헬멧 2개가 들어가는 넉넉한 39리터 용량, 다양한 바이크에 쉽게 장착할 수 있는 범용 플레이트, 그리고 깨지지 않는 견고한 플라스틱 재질은 그야말로 혁신적이었습니다.그로부터 15년, GIVI E20 모델이 복각..